영어 유치원 선택 기준 및 설명회 때 확인해야 할 사항들 TIP

영어유치원?일반유치원? 영어유치원 보낸다면 5살? 6살? 학습식?절충식? 고민 많으시다면 한번 읽어보세요. 영어 유치원 5살 1년 보낸 후기 및 영유 선택 기준 알려드려요.

평화롭게 어린이집을 보내던 어느날.
지인에게 처음학교로 가입했어? 라는 질문을 들었어요. (그게 뭐죠? 왜죠?)
유치원 안보낼거야?? (네? 4살인데 벌써요..?)

부랴부랴 급하게 알아본 유치원들은 벌써 설명회를 시작하고 있었어요. 이름하야 10월 설명회 시즌.

유정, 우일, 의명, 홍익가족 송파에서 평이 좋은 유치원 설명회 일정을 문의하여 대기를 걸고 번호를 남겼고.
그 와중에 친인척분이 영어유치원을 보내라고해서 엥?? 네?? 하고 가당치도 않습니다! 하고 넘겼던 기억이..^^;;;

하지만 점점 들려오는 소문엔…유명한 유치원은 등록이 하늘에 별따기라는 말이 들려왔어요.
에이 설마 추첨인데 안되겠어? 라는 안일한 마음으로 당연히 될거야. 라고 생각했던 4세맘^^

역시나 1,2,3순위 나란히 대기 80번, 300번, 150번 대로 보기좋게 대탈락 해죠…

다행히 궁금한건 못참는 성격에 영어유치원 설명회도 열심히 들어서 일반유치원 다 떨어지고 남은건 영어유치원 뿐이었어요. (설명회 무조건 많이 들으세요^^;; 그래야 선택지가 조금이라도 늘어납니다.)


어찌 저찌 영유 1년을 보내보니. 어쩌면 다행이다 싶었어요. 일단 영어를 너무나 자연스럽게 흡수했고 5세 2학기부터 시작한 파닉스 수업을 들으면서 학기말엔 사놓고 쌓여있던 0점대 원서들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한학기 만에 가능 하다고?? 물론 중간에 영어시간, 특히 앉아서 파닉스만 읽는 시간이 제일 재미없었다고 표현했던 아이. 지금은 스스로 0점대 원서들을 읽으면서 자기자신을 뿌듯해 하는 모습을 보니 영유 보내길 잘했다. 하는 생각에 포스팅을 해봅니다.

아래 저의 의견이나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시고 결정해보세요:) 복잡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실거에요

  • 일반 유치원? 영어유치원?
    이건 전적으로 엄마의 학습 방향을 고려해서 선택하세요. 일유간다고 놀기만 하는것도 아니고 중고등때 영어못하는건 더더욱 아니고 일유보내도 백업 잘해주시면 영유나온 만큼 합니다.
    But!!! 영어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함께라면 영어 배우는 속도가 1.5배 이상 빠릅니다.
    조금 더 편하게 “흡수” 시키고 싶으시다면 고민없이 영어유치원 추천드려요.
  • 영어유치원 보낼 시기_
    어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시기. (feat.단어가 아니라 문장을 듣고 엄마 저거 무슨뜻이야???100번 묻는 시기)

  • 어차피 보낼거라면 5살에_
    6살에 이미 한글로 신나게 놀던 유치원에서 갑자기 노코리안하고 영어만 하라고 하면 저같아도 가기 싫을거 같은 이유에서 5살을 추천합니다. (다섯살은 대부분이 아 원래 그런가보다 하고 재밌게 다닙니다.)

  • 다섯살 비추천 기질_
    낮잠 필수인 아이는 비추! 체력이 안따라주면 공부가 안됩니다. 오후 시간에 거의 졸아요. 실제로 5세반 수업중에 정말 많이 자요^^;;거의 쓰러집니다 애들
    그리고 말이 또래보다 늦은 아이 정말 비추천합니다.
    반 아이들을 1년간 보면서 1년 후에도 한글도 영어도 제자리 걸음인 경우가 많아서 안타까웠어요…

  • 5살 한글 백업 강력추천_
    한글 아는만큼 영어 어휘도 는다고 생각하시면 좋아요.

  • 너무 어릴때부터 이중언어를 사용하면 혼돈이 온다?
    아닙니다. 유아기부터 영어를 배우게 되면 초기에는 언어의 혼돈 및 정확한 이해의 더딤 등 이중언어자들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하지만 2~3년이 지나 두 언어가 완성되어 가는 단계에선 다문화적 환경 노출로 단일 언어 사용 아이보다 더 많은 어휘를 습득하고, 다른 사람의 입장 및 관점 이해가 더욱 빨라 어휘뿐 아니라 마음을 헤아려 상호 활동이 우선인 사회성까지 기를 수 있다고 합니다.

  • 아이가 호기심 많고 할말 다하는 스타일이라면 학습식 추천. 조용하고 얌전한 성격이라면 절충식이나 놀이식 추천!
    이건 전자와 후자를 보통 반대로 추천하시는데, 다녀본 결과. 조용할수록 스트레스가 쌓여서 후반부 갈수록 더 힘들어 합니다. 오히려 적극적인 아이가 불평도 적극적으로 해서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와 개선으로 환경을 적응해 나갑니다.

  • 학습식? 절충식? 놀이식?
    놀이식은 영어 문화를 경험해 본다는 의미가 큽니다. 원어민들과 생활하며 영어가 친숙해 지는것이 목적입니다.
    학습식은 또래보다 어려운 어휘를 사용하여 표현하고 유치원 졸업 후 좀 더 높은 수준의 영어 학습에 몰입할수 있는 수업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테이블 타임이 있을수 밖에 없습니다)
    절충식은 과도한 학습식에 흥미를 잃기 쉬운 연령대를 고려해서 놀이식과 학습식의 장점만을 결합한 방식입니다.
    인기있는 학습식 영유를 보면 대부분 플레이 타임을 적절하게 쓰는 원이 결국엔 인기가 가장 좋습니다.

  • 우리 아이 성향은 엄마만이 압니다. 다른사람의 의견을 쫒기보단 내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고 적절한 수업방식을 찾는걸 추천드려요 🙂

  • 영어못하는 엄마는 못보낸다? 아니요! 오히려 당당한분들도 많아요. 일하느라 시간없으니 숙제를 번역해서 보내달라!!고 당당히 요구 하시는 엄마도 설명회에서 있다고 들었어요^^ 영유엔 숙제반이 있으니 전혀 걱정 마세요.

이제 영유 설명회에 가시면 확인 하셔야 할 사항 및 영유 선택 기준_

1. 커리큘럼 및 시간표 – 우리아이의 하루를 머리에 그려보세요

2. 볼수 있다면 원내 아이들의 표정. – 표정은 과학입니다.

3. 읭? 스러운 주먹구구식 설명회를 들으셨다면 아무리 주변 평이 좋고 시설이 좋아도 과감하게 패스하세요.

4. 담임의 영향이 크겠지만 결국엔 진두지휘하는 원장의 마인드가 가장 중요합니다. 설명회때 진도만 설명하는지, 우리아이 연령대의 발달사항을 이해하고 특징을 잘 캐치해서 학습법을 얘기하는지 들어보세요.

5. 식사의 퀄리티 꼭!확인하세요. 신선한 원내 조리가 베스트 이나 최소 키즈밀 재료 납품받아서 원내 조리인지 확인

6. 초등 연계 가능 원을 우선으로 보시면 좋습니다.

7. 아이의 인성교육을 실시하는 원.

8. 학습식이라면 하루종일 테이블 타임이 아닌 적절한 플레이타임이 주어지는지 확인해보세요

9. 선생님의 근속 여부 _ 특히나 이중언어 선생님의 근속 여부를 아시면 학기초에 우왕좌왕 하지않고 아이들의 적응기간에 대한 시간을 아낄수 있습니다.

10. 시설만 보지 않으셨으면 해요. 신축에 깨끗하고 단독건물이면 좋지만 사실 안에 들어가면 많은 교실로 인해 교실 자체는 더 좁은 경우가 많으니 꼭 나 여기보낼거야!!라고 단정짓지 마시고 최대 여러군데 설명회 신청하세요.
(특히나 한정적인 교육비에 건물 임대료가 높을수록 우리아이한테 돌아가는게 작다고 생각하시면 답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케어. 사실 우리아이들 아직 엄청난 케어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영어 유치원은 말그대로 영어 학원이라 케어는 바라지 마세요!라는 원은 정말 아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22명인 일반 유치원보다 절반 수준인 12명은 투담임이 전담하니 케어가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5세는 첫째도 케어, 둘째도 케어입니다. 시설이나 아웃풋, 진도보다 케어면에서 엄마들이 만족하는 유치원은 반드시 있습니다. 5세는 뭘 배워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시기이니 아웃풋 너무 머리 싸매시고 고민마시고 케어!!가 중점인 영유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

더 궁금하신 점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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